Jeju Travel (2015-1)

I 제주도 여행 시작 그리고 ‘우도’로

15 0718


전날 회사야유회로부터 얻은 숙취와 수면부족으로 쩔어있었다.
시간이 비슷하지만 다른 비행기편이므로 윤아와 나는 김포공항에서 인사만 나누고 각자 비행기를 타러 갔다. 연주는 부산에서 출발했다. 제주도 여행 시작.
먼저 도착해있던 연주와 공항내 카페에서 만났고, 뒤이어 윤아도 합류했다.
3년전 제주도에서 운전했던것 이후로는 한번도 운전대를 잡아본적이 없었지만, (ㄷㄷ) 내가 운전을 하기로 했다. 그편이 마음이 편했다.
미리 제주도를 시계방향으로 돌기로 동선계획을 짰었다. 그리고 가는 길에 찾아놓은 맛집들은 하나씩 들리기로 하였다.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찾는 제주도였다. 그 사이 중국인관광객의 수가 2배정도 늘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2015년은 메르스 때문에 중국인 방문이 줄었다더니, 정말 거의 보이지 않았다. 덕분에 그러한 측면에서는 2015년이 제주도 여행하기에 참좋았다고 조심스레 포스팅한다.

제주도 여행 첫번째 먹거리로 ‘덕인당 떡집’의 쑥떡을 선택하였다. 3가지 종류를 모두 먹어보았는데, 쑥떡이 가장 맛있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함덕서우봉해변, 여행 첫날에 설레이는 마음과 버금가게 설레이는 날씨였다. 사진에 그대로 담겨있는것도 좋지만, 눈에 좀더 담아둘껄 그랬다. 정말 좋은 곳이었다. 이곳에서 수영을 했어야했는데, 도착한지 얼마 되지도않았는데 바로 입수하기 부담스러웠던터라 관두었다. 잘못된 선택이었다. 들렸던 우도의 서빈백사, 중문해수욕장 중에서도 이곳이 가장 좋았다.

이번 제주도,우도여행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이 성산항이 아니라 작은항구 ‘종달항’에서 도항선를 탔다는 것이다. 시간편은 많지 않지만 사람도 없었다. 성산항에서 많은 차들과 함께 배에 올라탔다면 혹시라도 실수할까봐 많이 긴장했을것 같다. 그렇지않아도 후진으로 배에 올라탈 때 불친절하게 말하는 아저씨때문에 기분이 좀 상했었는데, 결국은 여행자인 내가 손해인것같아 잊으려고 배에서 내릴때 웃으며 인사드렸다.

I 힐링 컨셉의 ‘우도’

원래는 종달항에 오기 전에 ‘명진전복’들려서 점심식사를 하고 배를 타려했었는데 생각보다 웨이팅이 많아서 다음날 아침으로 미루고 우도로 왔다.
첫날 하루 우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하루를 묵기로 한다. 쉼팡게스트하우스에서.

서빈백사 해빈(=홍조단괴 해빈). 겉으로 보기에 너무 좋아보여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들어갔었지만, 다리를 기분나쁘게 감싸는 미역이 너무 많아 얼른 나왔다. 멀리서만 그 경치를 즐기기를 추천한다.
우도에서의 저녁은 한치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으로 결정하고 얼른 식당을 찾았다. 저녁쯤에 우도에서는 제주도로 다시 손님들이 다 빠져나가서 영업을 늦게까지 하지 않는다고 들어서 급하게 움직였다.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 우도 땅콩좀 사올껄….

시컨한게 다 돌인줄 알았는데…
그녀가 예전 우정사진찍을 때 포즈를 재현해보려했지만, 옆에 어떤 아주머니가 망쳐놓는다.
한치주물럭을 먹고난 후 한라산 볶음밥을 만드는 과정. 제주도와 한라산이 생긴 과정을 밥을 볶으며 설명해주신다.
밥을 배불리 먹은 후, 드라이빙. 우도는 크지않으니까 ‘그냥 해변따라 시계방향으로 돌아야지’란 생각으로 계획없이 운전했다.
해변을 바라보며 캠핑을 하는 장소도 있었는데, 이렇게 머무르며 석양과 바다를 보는 것도 참으로 멋있겠다 싶었다. 다음에 도전해보고 싶은 여행이다.
아름다운 우도의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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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컨셉은 ‘힐링’이니까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일정을 잡았다.(진짜 다음 날에 운전 너무 많이해서 다리땡겼음 ㅜ)
그래서 보통사람들이 하루정도 투자하는 우도에 1박을 묵을 계획을 짰던 것이다. 우도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배편이 6시(였던가?)쯤이니깐 사람들은 우도의 석양을 보지못했을 것이다. 정말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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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여행 일정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머하멘’의 ‘우도 돌문어라면’이다. 통문어가 들어가서 시원하고 칼칼하게 매운것이! 기가막힌 라면이었다. 그 맛을 떠올리니 지금 당장 또 먹고싶어진다. 그리고 집에 청양고추가 다 떨어진게 생각이 난다.